프랑켄슈타인 감상완료 신성록, 박은태
뮤지컬을 좋아하긴 하는데...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편도 아니고 그렇게까지 취향이다! 싶은 것도 없었고, 딱히 원해서 봤다기보단 얼떨결에 보던 일들이 많아서 좌석도 좋은 곳으로 가본 적도 없었던 쪽이라...
이번에 너무너무 과하게 마음에 드는 뮤지컬이라 벅차오른다...
내용을 하나도 모르고 소재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멋모르고 봤지만 신성록 배우와 박은태 배우의 조합이 너무 과하게 취향이었음ㅠㅠ
신경질적인 빅터의 이미지와 신성록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친구를 맹신하고 따르는 앙리의 대형견 이미지가 박은태하고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함...
그 와중에 괴물로 나올 때도 이미지가 확실하게 달라졌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앙리의 머리를 썼고 괴물로써 보인 행동들이 앙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고 생각되어서, 기억만 없을 뿐 괴물은 처음부터 앙리 자체였지 않을까... 빅터가 친구를 다시 되돌릴 기회를 놓쳤던 것이 아닐까 싶었음...
너무 슬프고 또 가슴 벅차게 좋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이건 사랑이라고 밖엔...ㅠㅠㅠㅠ 앙리 자체도 사랑을 고백 안 하고 죽은 거 같다고 진하게 느껴서 이거 너무 BL로만 생각하나? 싶었지만 BL을 크게 소비하지 않는 내가 이렇게 생각될 정도면 말 다한 거 아닌가 싶다가도 아무튼 둘만의 세상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너무 좋아서 2회차랑 3회차 예매 또 해놨는데, 다음에는 다른 배우들로 테트리스 해놨다.
배우들에 따라 캐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해서 무척 기대중...